전세 레버리지 투자 방식은 그닥 새로운 방식도 아니고 복잡하지 않다. 이러한 갭 투자는 여러 책에서도 소개되기도 했다. 이 투자법을 사람들이 따라하지 못한다면 여기에 무슨 함정이 있는 건 아닐까? 이 책의 저자가 현장에서 보고 체험한 뒤 내린 나름의 이유들을 공개한다.
첫째, 부동산 활황기에는 더 높은 수익처에 눈길이 간다.
불황기에 관심을 가져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질 못한다. 또는 비싸게 매입하기 쉽고 적절할 때 매도하지 못해서 가격이 원금이나 그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둘째, 부동산 불황기에는 확신이 사라진다.
부동산 불황기가 되면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 매매가가 오르지 않아도 전세 보증금이 오른다는 건 현실적으로 더 좋은 일이다. 매매가란 올라봐야 기분만 좋은 뿐 매도하기 전까지는 실제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다만 전세가가 상승하면 전세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실제로 현금흐름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훨씬 좋아할 일인 것이다. 하지만 대중들은 전세가가 오르는 것보다 아무 수익이 없음에도 매매가가 오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셋째, 전세 보증금 상승분으로 회수된 자금을 허투루 쓴다.
전세 레버리지 투자법의 핵심은 어느 정도 자산의 규모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수익금으로 무조건 재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시점에, 전세 보증금이 꾸준히 오를 수 있는 대상에, 회수된 자금으로 재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넷째, 4년 이상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는 건 쉽지 않다.
일단 4년 동안만 투자해보자. 조금 길어지면 6년이다. 이 기간 동안만 잘 참고 투자해서 성공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투자하지 말라고 해도 투자하게 되어 있다. 투자는 마라톤과 같아서 초반에 화끈하게 뛰기보다는 오래 달릴 생각을 해야 한다.